희망과 비전을 심는 새 시대의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교육자 자기 혁명! 혁신이라는 말이 나돈 지 한참 되었습니다. 교육이 황폐화되고 인간성이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그 태풍의 중심에서 우리 교육자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교육자의 정체성이 흔들립니다. '스승'이라는 고귀한 단어가 우리 주변에서 서서히 사라져버리고 있습니다. 불신, 맹신, 무기력, 허탈감 등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마음병을 다스려 교육자의 본래 모습을 회복하는 처방전, 즉 교수법을 알려줍니다. '생존 전략'이란 단어가 듣기 거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외면하지 마십시오. 표현이 너무 거칠다면 그저 '건강하게 살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병든 사람이 남을 돌보게 되지 않습니다. 교육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건강해야 합니다. 지식기반 시대에는 나라의 앞날이 교육자에게 달렸습니다. 한국의 미래는 우리 교육자에게 달렸습니다.
책임 회피(나 말고 다른 사람이 문제다), 타성적 무기력(전부터 그랬으니 어쩔 수 없다), 불신감(국산품은 못 믿겠다), 맹목적 신봉(외제면 무조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절망…. 이는'왜 그럴까? 무엇이 문제일까?'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핵심을 못 보는 본질에 대한 이해 부족과 '어떤 답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가능성에 대한 창의력 부족이 가져다주는 결과입니다. 이 다섯 가지의 걸림돌을 제거해야만 한국 교육 개혁이 성공합니다. 걸림돌을 제거하는 첫째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합니다. 절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전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비전이 있을 때 비로소 희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우리 스스로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모두가 회피하는 책임을 스스로 지겠노라고 선뜻 나서는 사람을 일컬어 리더라고 합니다. 세 번째 전략은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타성적 무기력을 극복하는 방법은 이것 단 한 가지입니다. '다음 학기부터 시작하지…….' 해야 할 일을 미뤄서는 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불신의 반대는 믿음입니다. 믿음은 우리의 못난 점과 문제점에서 발견할 수 없습니다. 해결책은 우리의 장점에서 창조해 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네 번째 전략으로 우리는 우리(교육자, 학생, 사회 등)의 장점을 찾는 습관을 지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맹목적 신봉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교육자의 지혜는 새로운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교수법을 배움에서 시작합니다. - <1장 무엇이 교육자의 에너지를 고갈시키는가?> 중에서
지금 우리가 한탄하는 획일적 교육은 사실 우리가 산업화를 이룩하는 데 일등공신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저주하는 팽창 위주의 교육 정책은 전체 인구의 5퍼센트 미만이었던 고등교육 수혜자의 수를 산업화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30퍼센트 선 이상으로 단기간에 달성하게끔 만들었던 필수 정책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비판하는 교사와 교수는 그 당시 그들이 할 수 있었던 일을 잘 해낸 공로자입니다. (부작용이 없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제는 국가가 변했고, 세계가 변했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의 종류가 변했습니다. 그러므로 생존 전략이 변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육 목적과 방법도 변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 붕괴 현상을 나쁘게만 보지 않습니다. 다양화, 특성화, 자율화가 특징인 지식기반사회의 교육의 틀을 세우기 위해서는 산업화가 필요로 하는 획일적, 일방적, 수직적 교육의 틀이 반드시 '붕괴'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번데기가 나비가 되기 위해서는 껍데기를 깨고 나와야 하듯이 산업화를 위한 교육이 지식 창출을 위한 교육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옛 체제가 붕괴되어야 합니다. 어차피 깨져야 할 껍데기가 깨지는데 '교육 위기'라든지 '미래가 없다' 함은 부당합니다. - <2장 시대의 흐름을 명확히 읽어라> 중에서